나영석 PD의 예능이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하나의 포맷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 중인 그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 걸까.
지난 19일 tvN 새 예능 '윤식당2' 측은 "오는 2018년 1월 5일 밤 9시50분 '알쓸신잡2'(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작합사전2) 후속으로 '윤식당2'가 첫 방송된다"며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앞서 방송된 '윤식당'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까지 치솟은 바 있기에 이번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상황.
여기에 '윤식당'을 패러디한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이하 강식당)도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이에 OSEN은 비슷하지만 다른 '윤식당', '강식당', '윤식당2'의 관전 포인트들을 살펴봤다.
▲처음이라 신선했던 '윤식당'
지난 3월 첫 방송된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믿고 보는 조합'인 나영석 PD와 이서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특히 '윤식당'은 '꽃보다 할배'의 신구, '꽃보다 누나'의 윤여정, 새롭게 합류한 정유미가 환상의 케미를 발휘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힐링을 선사하며 '인생은 한 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라는 욜로(YOLO) 열풍을 이끌기도 했고 말이다.
집밥은 많이 만들었어도 식당 운영은 처음인 사장 윤여정,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똘똘함으로 '윰블리' 열풍을 일으킨 주방보조 정유미, 스마트한 '뇌섹남' 면모로 정유미와 '남매 케미'까지 뽐냈던 상무 이서진, 연륜이 묻어난 정성스러운 서빙으로 '윤식당'의 마스코트가 된 아르바이트생 신구, 끝으로 이들의 음식을 먹고 예상 외의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던 세계 각국의 배낭여행객들과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발리의 자연 경관까지, 모든 게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는 평이다.
▲'신서유기'와 '윤식당'의 콜라보..'강식당'
'윤식당'을 패러디해 매주 화요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강식당'도 빼놓을 수 없다. '강식당'은 앞서 방송된 '신서유기4'의 외전인 프로그램으로, '윤식당'과는 달리 해외가 아닌 한국의 제주도에 터를 잡아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일거수일투족이 방송도 되기 전부터 스포일러 되는 곤욕을 치르기도. 일각에서는 "이렇게 모든 요소가 알려지면 본방송을 보는 재미가 반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첫 방송된 '강식당'은 '신서유기' 시리즈 최고 시청률인 5.4%를 기록하며 이러한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KBS2 '1박 2일'부터 인연을 이어온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신서유기' 시리즈를 통해 합류한 안재현, 송민호의 티격태격 케미, 그리고 '윤식당'보다 더 리얼한 이들의 고군분투기와 누구보다 '신서유기' 5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제작진들의 활약이 '강식당'만의 매력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청춘스타' 박서준의 합류..'윤식당2'
'윤식당'과 '강식당'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윤식당2' 또한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윤식당'의 마스코트였던 신구 대신 배우 박서준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 것. 패기 넘치는 막내로 합류한 박서준이 기존 멤버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될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윤식당2'의 촬영지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시즌1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배낭여행객들을 손님으로 모셨다면 시즌2에서는 이러한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만나 정을 나눈 이웃들이 주 고객으로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라고 예고했기에, '윤식당'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장착할 '윤식당2'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로고 및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