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화끈하게 반박했다.
김응룔 회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 열린 '2017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김 회장은 환영사 낭독을 시작으로 공로상, 특별상, 이영민타격상 등 시상자로 나섰다.
김응룡 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실로 오랜만이다. 김 회장은 이번 겨울 열린 각종 시상식에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아마추어 야구 행사가 많지 않았던 것도 이유지만, 전례상 아마야구협회 수장은 자리를 빛내왔다.
하지만 김 회장은 각종 언론사 시상식은 물론 일구회, 한은회 시상식과 골든글러브까지 불참했다.
이를 두고 각종 의혹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김응룡 회장이 KBO 총재 자리를 노렸으나 이에 실패해 행사장을 찾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김 회장은 제22대 KBO 총재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이 자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추대됐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응룡 회장은 특유의 화통함으로 이를 반박했다. 김 회장은 "개인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못 왔다"고 입을 열었다. 김 회장에게 "여러 소문이 돌았다"고 전하자 "소문? 무슨 소문?"이라고 되물은 뒤 "웃기는 소리다"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했다. /ing@osen.co.kr
[사진] 양재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