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비서들’ 강혜정이 ‘물따귀 대리 이별 통보’로 혹독한 첫 비서 신고식을 치렀다.
강혜정은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에서 15년차 전업주부에서 스포츠 사업부 이사 황보 율(이원근)의 비서로 취업에 성공하는, ‘초 절정 동안 페이스’를 가진 ‘국보급 순수녀’ 왕정애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家의 ‘문제적 반항아’ 황보 율과 선보일 포복절도 ‘연상연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강혜정이 첫 비서 미션으로, 이원근을 대신 해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리 이별 통보를 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황보 율이 잠시 만났던 여성을 떼어내기 위해, 첫 출근한 왕정애를 시켜 대신 이별을 전하는 장면. 하지만 고지식한 강혜정은 여자 모델에게 이원근이 시키는 대로 곧이곧대로 말을 전하는가 하면, 돈 봉투까지 내밀어 여자 모델의 화를 부추기고 만다. 더욱이 이원근이 밖에서 핸드폰으로 이 상황을 모조리 듣고 있는 가운데 잔뜩 화가 난 여자 모델이 강혜정에게 물 따귀를 날리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강혜정과 이원근의 ‘대리 이별 통보’ 현장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에서 강혜정과 이원근은 극과 극 상황에 처한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열기를 북돋웠다. 강혜정은 촬영 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물 싸대기를 맞고 뛰고, 넘어지는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터. 반면 이원근은 극 설정상 카페 밖에서 강혜정이 수난 당하는 장면들을 지켜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이원근은 강혜정이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걱정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또한 두 사람은 큐 사인과 동시에 각자 맡은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으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달리고, 오토바이 타는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현장을 밝게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오늘 방송될 5회분부터 본격적으로 강혜정이 이원근의 비서로 들어가면서 전개되는 요절복통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연상연하 케미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늘 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스토리티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