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맨시티, 델프가 건강만 유지하면 재계약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8 10: 53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만약 파비안 델프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델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반하게 만들었으나, 구단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EPL 역대 최다인 16연승을 달리며 17승 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에버튼과 1-1 무승부를 빼고는 모든 팀들을 격파했다. 특히 EPL 빅6과 경기에서도 모두 압승을 거두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쳐내고 최고의 시진을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간에서는 벌써부터 EPL 역대 최강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맨시티에도 악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벤자민 멘디가 지난 9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졌다. 전문 백업 수비수가 없는 맨시티다 보니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고민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델프를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 대신 풀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델프는 장점인 킥력을 살려서 풀백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델프는 이번 시즌 카일 워커와 함께 측면에서 수많은 패스를 뿌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지탱하고 있다. 당초 멘디의 부상 이후 1월 겨울 이적 시장서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던 맨시티도 델프의 활약에 만족한 눈치다.
문제는 부상. 아직까지 부상은 없지만 델프 역시 잦은 부상으로 소문난 '유리몸'이다. 무릎 부상으로 맨시티 이적 이후 여러 차례 결장한 전례가 있다.
시즌 전까지 델프는 맨시티 선수단에서 정리 대상 1순위였다. 한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입지를 역전시킨 델프가 이번 시즌을 무사히 소화하며 재계약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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