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2' 박중훈, 50대에도 맨몸 액션..녹슬지 않은 진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8 09: 01

화려한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 방송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배우 박중훈의 진가가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2회에선 이명득(주진모 분)의 제안을 수락한 우제문(박중훈 분)이 허일후(주진모 분)와 장성철(양익준 분), 노진평(김무열 분), 한강주(지수 분)까지 5인의 나쁜녀석들 군단을 꾸리게 된 과정이 공개돼 흥미진진함을 더해갔다. 

 
조영국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서원시장 배상도(송영창 분)를 찾아가 심리전을 펼친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능청맞은 미소를 장착하고 상대의 심리를 떠보는 대담한 우제문의 배포에 보는 이들 모두가 숨을 죽였을 정도. “이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시장님 비서는 왜 그렇게 된 거예요?”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내던진 행동력에 시청자들은 점점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다.
 
또한, 박중훈은 극 중 현승그룹 회장이자 前 동방파 보스 조영국(김홍파 분)의 하수인 주재필(지승현 분)을 데려가는 한강주를 잡기 위해 짜릿한 도심 추격전을 펼친 것은 물론 몸을 내던지는 맨몸 액션까지 선보이며 70분 동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달리는 차 속에서 통화로 행동을 지시하는 장면에선 대사 한 마디 한마디마다 다급함과 날 선 분노가 서려 있어 추격전을 더욱 쫄깃하게 이끌어 나갔다.  
 
마지막으로 한강주를 영입하며 ‘나쁜녀석들’ 소환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그의 “나 사람 믿고 일 안 해. 사연 믿고 일하지”라는 말에선 오랜 기간 현장을 불철주야 뛰어다닌 우제문 검사 특유의 당당함과 여유가 촘촘하게 느껴졌다는 반응이다.   
 
과연 미친 검사 우제문이 단 한 명도 만만치 않은 ‘나쁜녀석들’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앞으로 활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등장하는 매 장면 마다 존재감을 보여준 박중훈의 묵직한 연기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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