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친' 심상정 "가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가고 싶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17 21: 31

심상정이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삶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나의 외사친'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작은 마을에서 일주일을 보낸 심상정과 '외사친' 모니카 수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국의 순례자들이 모두 심상정을 보고 놀라워했다. 심상정은 한국 순례자들을 반갑게 인사하고 인증사진도 찍었다. 모니카 수녀는 "다들 상정을 알아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상정은 "정치인들은 일거수일투족이 다 노출되어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답했다. 모니카 수녀는 "그래서 상정이 조금 안쓰럽기도해. 내가 상정을 위해 기도할게"라고 말했다. 

카리온 강가에서 산책한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심상정이 모니카 수녀에게 지칠 때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모니카는 "보람된 일이고 순례자들이 고맙다고 해주지만 나도 가끔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심상정은 "사람들은 나한테 굉장히 강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 어떨 때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모니카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심상정을 바라보며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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