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모비스, 2년 연속 웃은 '전준범 데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17 16: 53

울산 현대모비스가 2년 연속 '전준범데이'에서 웃었다.
모비스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로 89-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4연승과 함께 시즌 13승(11패)를 기록하며 4위 안양KGC에 반경기 차로 붙었다. 반면 DB는 시즌 8패(15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모비스에게 좀 더 특별한 경기였다. 4번째 맞는 '전준범데이'. 지난 2014년 12월 17일 SK전에서 전준범은 종료 직전 파울을 범했다. 89-86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공밑슛 허용에 나온 파울인 만큼, 승패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헤인즈가 자유투에 실패하면서 승패가 뒤집히지는 않았지만, 모비스에게는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전준범은 유재학 감독에게 호된 질책을 들었다.

이듬해에는 '참사'가 일어났다. 12월 17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2-7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전준범이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헌납해 역전패를 당했다.
2년 연속 전준범에 의해 울고 웃었던 모비스는 12우러 17일로 전준범 데이로 지정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84-74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면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찔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준범도 착실하게 제 역할을 했다. 1쿼터 16-9로 앞선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는 점수를 마련했고, 25-24로 맞선 2쿼터에도 쏜 3점포가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면서 DB의 추격을 끊어냈다.
여기에 모비스는 양동근의 30점 활약을 펼치면서 이날 경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DB는 버튼과 벤슨이 36득점을 합작했고, 두경민이 3점포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지만, 선두 싸움 도약에 실패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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