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실점은 문제. 빠르게 경기를 뒤집어서 달라졌다."
지난 16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는 결승전에 해당됐고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네 골을 몰아 터뜨린 한국의 4-1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한일전은 경기 승패에 따라서 동아시안컵 우승이 걸려있는 중대 일전이었다. 한국은 앞선 경기서 보인 불안한 경기력을 극복하고 마지막 3차전서 일본을 대파하며 동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을 달성한 신태용호는 17일 오후 3시 3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맹활약한 이재성은 대회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결과를 만들어서 정말 기쁘다. MVP는 나 혼자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님과 동료들이 만들어준 상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일본전에서 김신욱의 두 번째 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점인 활동량과 테크닉을 뽐냈다. 그는 "한일전 특수성은 정말 잘 알고 있다. 어떠한 경기보다 승리하고 싶었다.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고 감격하기도 했다.
이재성은 "한일전 대승을 통해 대표팀 자부심이 생겼다. 하지만 안 좋았던 점은 빠른 실점이다. 다행스럽게도 빠른 시간에 경기를 뒤집어서 달라졌다"고 한일전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재성은 "매 경기마다 팀플레이를 위해 노력했다. 마무리 능력도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brid@osen.co.kr
[사진] 김포=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