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의 박성광이 '스투핏 월드'를 공개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배우 하재숙, 개그맨 박성광 등의 영수증을 털어보는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하재숙은 "스킨스쿠버 강사로 투잡 중이다. 샵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고성에 거주 중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스킨스쿠버 사랑을 드러냈다.
하재숙은 '소비요정' 김숙마저 "내 윗길"이라고 말할 정도로 통큰 손을 자랑했다. 그는 "스킨스쿠버 장비가 비싸서 돈을 많이 쓴다고 생각하는데, 먹을 것으로 더 많이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샵 리모델링을 위해 지인들을 동원했으나, 지인들의 식사값으로 더 많은 돈을 썼다. 심지어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았다고" 고백한 그. 하재숙은 김생민으로부터 "만약 나중에 건물을 올린다면 꼭 아예 모르는 사람 세 명 이상을 껴서 공사를 진행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이들은 제주도 욜로족 영수증을 함께 둘러봤다. 욜로족의 남다른 씀씀이에 쉴새없이 '스투핏'이 쏟아졌다. 김생민은 욜로족에게 "이제 서울엔 명절에만 올라오라"고 엄벌에 처했다. 그는 생애 첫 사다리 게임에 임했다가 콩국수를 쏘는 불운을 맛보기도 했지만, 하재숙은 "김생민이 사는 콩국수도 다 먹어보고 정말 오늘 오길 잘했다"며 남다른 기쁨을 드러냈다.
'출장 영수증'에는 개그맨 박성광의 집이 등장했다. 김생민과 김숙, 송은이는 겨울 선풍기, 9개의 베개, 전원이 켜져있는 안마의자를 보며 주인공을 만나기도 전에 스투핏을 날렸다. 박성광을 보며 김생민은 "개그계의 나폴레옹이라 후배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철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개콘'의 알짜배기 코너들을 생산한 '코너주'였다. 코너주 출신이 하나도 없는 MC들은 박성광의 코너 소개에 열광했다. 하지만 박성광은 개그로는 그레잇이었지만 소비로는 온통 스투핏이었다. 영양제를 수없이 사고, 멀쩡한 소파를 버릴 생각을 했고, 해외직구로 비싼 가구를 사들였다.
박성광은 사업에 연속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꽃 사업은 연예인들 돈을 아예 안 받아서 1년 6개월 만에 망했고, 크게 성공했던 김치 사업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3억 원을 손해봤다. 그런 박성광에게 김생민은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박성광에게 김생민은 "유행어 하나 터질 때마다 분점을 내는 거다. 분점 100개가 되면 유행어 100개가 되는 거다"라고 말하며 개그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사업 성과가 따라 오도록 하라고 조언해 박성광을 감동시켰다. / yjh0304@osen.co.kr
[사진]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