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의 크리스탈 팰리스...레스터마저 잡으며 7경기 무패 행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7 09: 41

중하위권의 명장. 로이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16일(한국시건)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에 3-0으로 이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상위권 팀을 제외하고는 가장 뜨거운 두 팀간의 맞대결. 레스터와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경기 전 예상으로는 홈팀이자 전력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은 레스터의 승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크리스탈 팰리시가 레스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9분 벤테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벤테케는 타운센드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40분 자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벤테케의 패스를 이어받은 자하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맹공에 레스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레스터는 후반 16분 미드필더 은디디가 퇴장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종료 직전 사코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가져갔다.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임 직후 잠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첼시전 첫 승을 시작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레스터마저 꺾으면서 이번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거둔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등권을 넘은 14위에 위치했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이다"고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