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호날두 남아야지"-"호날두, "내 역할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17 08: 03

"호날두, 남기를 희망한다"(지단 감독)-"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호날두).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남미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에 이어 클럽월드컵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통산 3번째 우승에 성공해 최다 우승 부문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 우승의 일등공신인 호날두는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기간이 2021년까지 늘어났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단 감독은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날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 호날두의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이곳에 남을 것이다. 고향 같은 이 곳에 나는 그가 은퇴할 때까지 팀에 남기를 희망한다. 우리 모두는 그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그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날두 역시 비슷한 대답을 꺼냈다. 호날두는 "그렇게 되고 싶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애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내 역할은 경기장에 있다. 나는 그저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을 생각한다. 나머지는 컨트롤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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