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셀프 커피까지" '짠내투어' 김생민, 짜지만 뭉클한 희생정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17 07: 28

김생민의 여행은 '짜지만' 뭉클한 감정을 자아낸다.
16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태국의 방콕으로 떠난 김생민,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의 여행기가 첫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행 설계자는 김생민. 그는 지난 일본편에서 꼴찌를 한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했다. 

김생민은 먼저 방콕 3대 국수 맛집으로 멤버들을 인도했다. 가는 길 내내 박명수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사달라"고 졸랐지만 김생민은 끝까지 사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식당에 도착해서야 물을 주문할 수 있었다. 
다행히 김생민이 선택한 국수집은 가격과 맛 모두 대만족이었고, 박명수의 찬사를 들은 김생민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시선을 강탈한 장면은 김생민의 '셀프 커피'. 박명수가 수상버스를 타며 시원한 커피를 먹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김생민이 한국에서부터 싸온 커피를 꺼내 제조를 시작했다. 박명수는 이에 감동을 받은 눈빛이었고, 무릎을 꿇고 흔들리는 배 안에서 가내수공업으로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에 박나래는 "짠해"라고 말했다. "가성비가 진짜 좋다"라며 웃어보이는 김생민에게서는 어찌됐건 여행 멤버들을 행복하게 해주려 하는 진심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김생민의 자기 절제는 계속됐다. 사원 투어를 마치고 루프톱 바를 찾은 가운데 멤버들은 모두 맥주를 주문했다. 김생민은 자신은 돈을 아끼겠다고 유일하게 콜라를 시켰다. 멤버들은 한병씩 더 시키자고 김생민을 졸랐다. 결국 김생민은 한병씩 더 시켰다. 그나마 멤버들이 조금씩 나눠준 맥주에 김생민은 그 맛을 볼 수 있었다. 
길거리에 가득한 맛있는 먹거리들을 모조리 외면해 배고픔과 목마름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김생민의 여행에는 설계자의 열정과 희생이 있다. 김생민이 '짜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은 안 써도 멤버들한테는 해주려고 하는 진실한 마음은 짠함으로 다가온다.  /nyc@osen.co.kr
[사진] '짠내투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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