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는 형님' 이재진, 강호동도 잡는 '예능 마이웨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7 06: 49

이재진이 형님들도 깜짝 놀랄 '마이웨이 예능감'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이재진의 '64차원 예능감'이 불을 뿜었다.
이재진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탈색 헤어에 "새치냐"는 놀림을 받은 이재진은 "이 C"라고 대꾸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예능 청정구역' 이재진의 활약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음식 때문에 싸움을 벌인 이재진과 은지원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덕은 "은지원 때문에 이재진이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 적이 있다"고 얘기를 꺼냈고, 장수원이 "은지원이 계속 달라고 하니까 음식에 침을 뱉었다. 그래도 은지원이 뺏어 먹으니까 결국 음식을 쓰레기통에 던져서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을 중재하기 위해 '행복 전도사'가 된 강호동이 "형한테 미안하다고 해"라고 나섰지만, 이재진은 "싫어, 내가 왜"라고 강호동의 제안을 단칼에 잘랐다. 
이재진은 '통' 강호동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강호동은 "재진이는 나를 귀여워해"라며 "내가 귀여워? 무서워?"라고 물었고, 이재진은 강호동의 깜찍한 질문에 "뭐래"라고 차갑게 대꾸하며 강호동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서장훈은 "내가 예능하면서 만난 사람 중에 엉뚱함으로는 1등이다"라며 "재진이한테 다들 기대하는 반응이 있지 않나. 정말 단 한 번도 맞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재진은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은지원은 "아직도 이재진의 연락처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고, 이재진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숨긴 것에 대해 "우리가 잘 되고 수익도 좋긴 하니까, 돈 좀 빌려 달라거나 그런 연락이 오니까 남들한테 번호를 안 알려준다. 생사를 알아야 하니까 가족에게는 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젝스키스는 가족이 아니냐"는 날카로운 질문에 이재진은 "비즈니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젝스키스는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웃었다. 
이재진의 엉뚱함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김재덕은 "이재진이 내게 공개사과를 요구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진이 김재덕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한 이유는 다름아닌 젝스키스 데뷔곡인 '학원별곡'에서 김재덕이 췄던 강렬한 백다운 댄스 때문.
김재덕은 "사실 이 춤의 원조는 이재진"이라고 밝혔고, 이재진은 "내가 중학교 때 만든 춤이다. 데뷔 무대에서 사장님이 김재덕한테 시켰다"며 "내 파트가 끝난 다음에 바로 추는데 무리가 있다고 하시더라"로 억울해 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백다운의 주인공 김재덕 역시 "그 춤을 추는 게 무서웠다"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20년이 지나 원조를 가리기 위한 백다운 댄스 대결을 펼치며 훈훈하게 백다운 논란을 종결했다. 
젝스키스 이재진은 재결합 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마이웨이 예능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껏 예능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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