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원미경 결국 피토했다 "여보!!!나 왜이래!"[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16 22: 17

병원에서 퇴원한 원미경이 자신이 고쳐지지 않는 심각한 상태임을 알게 됐다. 
16일 방송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정철(유동근)이 고민 끝에 딸 연수(최지우)에게 인희(원미경)의 상태를 알렸다. 정철은 "네 엄마가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라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수술 못했다"며 "개복 했는데 수술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얼마나 예상하냐는 질문에 "한달, 두달. 아빠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수는 "아버지 의사잖아. 근데 엄마가 그 지경까지 갔다고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연수가 엄마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 윤박사를 찾아갔다. 윤박사는 인희의 몸에 암세포가 이미 인파선을 타고 전이된 상태라며 포기하라고 말했다. 연수는 "엄마가 그렇게 될때까지 모를수가 있어. 어떻게 가족이 다.."라며 오열했다.  
정철이 여동생을 찾아가서 인희의 몸이 안 좋다며 치매인 어머니(김영옥)를 모셔달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동생은 절대 안된다며 요양원으로 보내라고 했다. 
연수는 윤박사에게 "사람은 한번은 죽는데 우리 엄마가 죽게 될줄은 정말 몰랐어. 자식들 다 이기적이라는데 나도 그런가. 지금 이순간도 엄마가 얼마나 아플까보다 엄마가 없으면 나는 어쩌나 그 생각 밖에 안들어"라고 고백했다. 
정철이 만취했다. 행패를 부려 파출소에 있던 정철를 데리러 아들 정수(최민호)가 왔다. 정철은 "대체 왜이러냐"며 소리를 쳤다. 
정철은 병원 측으로부터 계약 연장이 어렵다는 말을 듣게 됐다. 연봉을 감봉해서라도 계약을 연장해달라고 했지만 안된다고. 정철은 짐을 쌌다.
입원해 있는 인희에게 동생 근덕(유재명)이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행패를 부렸다. 도박빚은 못준다고 소리쳤지만 더욱 행패를 부렸고 결국 카드를 건넸다. 
인희가 항암제 약이 빠졌다며 간호사에게 가려고했다. 정철이 말렸지만 "내가 견딘다고"라고 뿌리치며 간호사한테 찾아갔다.늦은밤 인희는 밤에 혼자 열심히 죽을 챙겨먹었다. 인희는 "먹고 기운차리자 인희야"라고 읊조렸다.   
병원에서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며 정철에게 인희를 퇴원시키라고 했다. 정철은 인희와 마지막 시간을 준비했다. 가평의 새로지어진 집으로 가서 인희가 원했던 집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손수 집 정리를 시작했다. 
연수가 정수(최민호)를 불러 엄마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정수는 "엄마가 왜 죽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수는 "누난 내 마음 몰라. 누난 재수도 안하고 대학도 가고 직장가서 엄마 용돈도 줘보고. 누나 너 다했지, 근데 난 아무것도 못했어"라고 오열했다. 
정수는 정철에게 "제 대학 발표날까지는 살수 있냐"고 물었다. "발표날까지만 어떻게 안될까. 나 딱 한번만이라도 엄마한테 잘해드리고 싶은데 이대로 돌아가시면 나 정말 못살것 같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딱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엄마한테 잘할 수 있는 기회를"라고 말했다. 
연수가 집안일을 하며 인희의 손길을 곳곳에 느꼈다. 그리고 불륜남 영석(김태우)의 집을 떠올렸다. 연수는 영석을 만나 헤어지자고 했다. "난 세상에서 자기를 젤 사랑하는 줄 알았다"며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밖에 없는 사람이다. 자기 와이프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당당하지 않은 관계였다고 털어놨다.  
인희는 정철에게 자꾸 아프고 멍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 늦은밤 인희는 결국 피를 토했다. "여보!!!! 나 왜이래, 수술했는데 나 왜이래"라고 소리쳤다. 정수와 연수가 뛰어내려왔다. 인희는 정수를 보며 "엄마 아파"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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