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서민정 "美 생활, 만날 사람 없어 30kg 쪘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6 18: 41

서민정이 딸을 임신했을 당시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외로움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서민정이 "외로워서 30kg가 쪘었다"고 밝혔다. 
서민정과 남편 안상훈은 서민정이 임신 당시 유일하게 즐겨 먹었던 피자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즐겼다. 서민정은 "내가 이걸 먹어서 그렇게 살이 쪘었나보다. 오빠가 그때 초코 과자 사오면 내가 한 통 다 먹었다. 그리고 새로 사와서 안 먹은 척 했다"고 예전 기억을 회상했다.

서민정은 "임신했을 때 30kg 쪘었잖아. 그때 어때 보였어?"라고 물었고, 남편은 "나는 매일 보니까 그때는 몰랐다. 나중에 뒤에서 보는데 펭귄 같았다"고 말해 서민정을 당황시켰다. 
서민정은 "사람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누굴 만났어야 했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고립돼 있었던 것 같았다. 거울을 보면 내가 너무 날씬해 보였다. 몸무게를 잴 때 왜 항상 무게가 늘어있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공항에서 엄마를 보고 내가 살이 쪘다는 걸 알았다. 사람을 안 만나니까 비교 대상이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 엄마가 내가 살찐 모습을 보고 소리 안 내서 방에서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 속상해했다.
서민정의 이야기를 들은 안상훈은 "저는 사실 몰랐다. 제가 일을 하니까 걱정할까봐 숨기고 말을 안한다. 그때 결혼하고 민정이한테 많이 못해준 것 같다. 주말에도 병원에 신경써야 했고, 집에 와서도 일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근데 싫은 티를 한 번도 안 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아내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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