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범 데이’ 앞두고 3점슛 5개 터진 전준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2.16 16: 47

올해도 전준범(26·모비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1-75로 제압했다. 12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전준범은 지난 2015년 12월 17일 SK전에서 종료직전 애런 헤인즈에게 치명적인 파울을 범했다. 전준범의 실수로 승패가 뒤집히지는 않았지만 유재학 감독의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다. 팬들은 전준범의 등번호와 우연히 일치한 이날을 ‘전준범 데이’라 부르고 있다.

올 시즌 전준범은 KBL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했다. 특히 뉴질랜드와 원정경기서 신들린 3점슛을 터트린 전준범은 한국의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년 전과는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제 전준범은 모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멤버다.
공교롭게 전준범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으면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한 경기 터지고 다음 경기 망치는 경우가 잦다. 전자랜드전을 앞둔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이 2년 전과는 몰라보게 발전했다. 이제는 꾸준하게 터져야 한다. 기복이 있는 경기를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공언했다.
전준범은 전반전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종료 1분 13초전 전준범이 3점슛을 시도할 때 정효근과 충돌이 있었다. 3점슛이 성공됐다. 전준범은 추가파울을 안주냐며 심판에게 따지다 테크니컬파울을 먹었다. 전자랜드에게 자유투와 공격권까지 주어졌다.
심기일전한 전준범은 3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현대모비스의 리드에 일조했다. 전준범은 4쿼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18점을 달아나는 3점슛을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준범은 3점슛 5/9 포함, 19점을 몰아쳤다. 어시스트도 4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17일 DB전 전준범 데이를 맞아 울산에서 원주까지 단체관람을 갈 예정이다. 전준범은 국가대표 복귀 후 이틀 연속 경기서 꾸준하게 터진 적이 없다. 과연 전준범은 울산에서 온 팬들을 다시 한 번 기쁘게 할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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