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지수 탈퇴논란' 타히티 소속사, 입 열지 못했던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16 12: 42

지수가 SNS를 통해 타히티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타히티 멤버들이 "지수의 주장은 가식적인 거짓말"이라 주장하며 잇따른 폭로와 저격성 글을 게재했다. 파장이 커지자, 타히티 소속사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타히티 소속사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OSEN에 "지수에게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맞다. 아직 신청이 들어간 상태는 아니지만 일방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으니 의미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막고자 조치를 취했다. 지수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타히티 소속사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지수의 일방적인 탈퇴 통보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는 "이미 우리는 지수에게 제대로 계약기간을 이행하지 않는 것과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고, 지수 역시 우리에게 자신의 건강 관리를 못 해줬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지수의 전속계약권은 아직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에 있는 상황. 관계자는 "지수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하지만 남아있는 타히티 멤버들의 일정이 있고, 그들에게 좋은 영향이 없을거라 판단해 이 사안을 수면 위로 올리지 않았던 것"이라 설명했다. 
또 소속사는 지수가 건강이 회복되고 팀에 합류하기만을 기다려왔던 터. 자연히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재합류를 기다려왔다. 하지만 지수가 SNS에 회사, 멤버와 의논하지 않은 글을 일방적으로 올리면서 파장은 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선은 지수 측 변호사를 만나서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걱정되는 건 남아있는 타히티 멤버들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에게 상처가 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는 지난 2012년 타히티 싱글 '투나잇(Tonight)'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오빠 내꺼', '러브 식(Love Sick)', '폰 넘버(Phone Number)', '스킵(Skip)' 등을 발표했으며, 영화 '말하지 못한 비밀', '시간이탈자' 등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지난 3월부터 우울증과 건강 악화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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