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타히티 지수, 폭로·저격에도 묵묵부답…'회사도 침묵'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16 11: 15

그룹 타히티를 일방적으로 탈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지수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역시 입장 발표가 없고 멤버들의 이름에는 때아닌 생채기가 나고 있다. 빠른 정리가 필요한 때다.
지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든 시간을 거치고 타히티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스폰서 제안 논란, 공황장애 및 우울증으로 힘들어한다는 보도가 나온만큼 그녀를 향한 동정여론도 상당했다. 
지수는 해당 글을 올린 이후에도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은 글과 필라테스를 하는 근황 사진 등을 게재하며 활발히 SNS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히티 멤버 민재와 미소가 지수를 향한 폭로성 글을 올리며 상황은 반전됐다. 민재는 "거짓 속에서 버티기 힘들다. 모두가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글을 남겼고, 미소는 "너(지수)의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미소의 주장에 따르면, 지수는 예고도 없이 멤버, 회사와 연락을 끊었고, 위약금도 내지 않은 채 상황 설명 없이 단체 채팅방도 나갔다. 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미소는 "우린 불과 며칠 전까지 막연히 지수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바보같은 사람"이라 주장했다. 
활발하게 SNS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던 지수는 타히티 멤버들의 글이 올라온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다. 폭로, 저격성 글이 올라왔으나 하루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을 일절 밝히지 않으며 가타부타 말을 더하지 않고 있어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미소, 민재가 소속된 회사인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 역시 별도의 입장을 내고 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제이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으며, 타히티 멤버 역시 해당 글을 올린 뒤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수가 그동안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모든 상황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다. 지수가 주장한 상황들 전부가 거짓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또 타히티 멤버들의 저격성 글과 관련해서도 팀을 탈퇴한 멤버를 향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멤버들이 제각기 SNS로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소속사가 이를 정리해서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서로에게 흠집을 내지 않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지수는 물론 타히티 멤버들의 이름에 생채기가 가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기 전, 회사의 정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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