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더마스터' 장문희, 국악에 대한 편견 바꾼 마스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2.16 06: 50

장문희가 2주 연속 그랜드 마스터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클래식보다 어쩌면 더 생소한 장르였던 국악. 어렵고 지루할 것 같았던 음악이 장문희를 만나 버라이어티해지고, 가까워졌다. 장문희 역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했다.
15일 tvN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서는 시를 주제로 각 장르의 마스터들이 경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 마스터에 크라잉넛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번째 무대는 재즈 마스터 김광민과 존박이 올랐다. 김광민은 고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를 세련되게 편곡해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가 무대에 올랐다. 임선혜는 "사랑을 하게되면 시인이 되는 것 같다"며 사랑의 설렘을 표현한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선곡했다.

그녀는 노래 중간 왈츠를 선보여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세번째 무대에는 박정현이 올랐다. 그녀는 "내 곡 중 '하비샴의 왈츠'라는 곡이 있다. 유일하게 문학 작품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고 '하비샴의 왈츠'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하비샴을 소설 '위대한 유산'의 캐릭터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여자다. 박정현은 그녀의 절망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 다크한 무대를 만들었다. 다음 무대는 장문희. 이날이 마지막 무대였던 만큼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문희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했고, 이어 창가 형식으로 '귀천'을 불렀다. 소름돋는 가창력에 감탄이 쏟아졌다. 이어 뮤지컬 마스터 박은태, 공연 마스터 크라잉넛이 차례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그랜드 마스터는 장문희에게 돌아갔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그녀는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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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마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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