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시청률 10%=재입대"..'화유기' 이승기의 자신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2.15 17: 31

"첫방 시청률 10%가 나오면 재입대 하겠다."
놀랄수밖에 없는 파격 공약이다. 만약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여전히 군기가 잔뜩 들어가 있는 이승기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더욱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승기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다. 지난 10월 31일 전역을 한 이승기는 자신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지겹도록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자신의 말을 지키듯 이승기는 '화유기'는 물론이고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으며, 시상식 참석과 화보 촬영 등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나 '화유기' 속 손오공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것.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홍자매'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와 차승원이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다시 한번 더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오연서, 이홍기, 장광, 이세영, 성혁, 성지루 등이 출연한다. 이승기가 맡은 손오공은 우리가 '서유기'를 통해 알고 있는 악동요괴로,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자유분방함이 특징이다. 잘못 연기하면 한없이 가벼워보이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캐릭터이기 때문에 배우가 가진 연기 내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승기는 이런 손오공을 찰떡 같이 연기해내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공개된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이승기는 능청스럽게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코믹한 상황 역시 물흐르듯 연기해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우마왕 역의 차승원과 대립하는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친다는 반응이다. 
1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승기는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작품 중 가장 힘든 작품이 '화유기'라고 밝히면서도 전역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 정신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 군기를 '화유기' 촬영 내내 가져가겠다고도 했다.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군기가 안 빠져야 잘 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첫 방송 시청률 10%가 나오면 재입대를 하겠다는 깜짝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케이블채널인 tvN의 시청률 추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한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이승기의 자신감이 넘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결국 "10%가 나오면 다 같이 특수전 사령부 협조를 얻어서 부대 체험 시원하게 하겠다. 3주만 훈련을 받으면 된다"고 말을 바꾼 이승기지만,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와 시청자들 앞에 서는만큼 각오와 열정만큼은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홍자매, 이승기, 차승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될 수밖에 없는 '화유기'가 과연 첫방송에서부터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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