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작별 인사, “오타니, 세계 야구에 충격 줄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15 11: 49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의 원 소속구단인 니혼햄이 오타니의 이적 절차가 공식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구단은 오타니의 앞길에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니혼햄은 15일 다케다 대표이사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오타니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니혼햄은 “12월 15일 오타니 선수와 LA 에인절스의 계약이 성공적으로 성립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입단 이후 5년 동안 함께 싸웠다. 작년에는 10년 만의 일본시리즈 등 팀에 막대한 공헌을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니혼햄은 “오타니 선수는 입단 1년차부터 관철해 온 신념과 꿈으로 돌진하며 높은 자질을 연마했다. 새로운 문 앞에 서 새로운 세계로 웅비하는 오타니 선수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면서 “MLB에서도 투·타 이도류의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야구관을 바꿀 만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한층 더 진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오타니의 이탈이라는 큰 전력적 손실을 맞이한 니혼햄은 “오타니 선수가 남긴 재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수 모두가 힘을 합쳐 시즌을 싸워나갈 생각”이라면서 “오타니 선수와 같은 선수를 앞으로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구단 운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에 나선 오타니는 초미의 관심을 모은 끝에 LA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는 등 내년 활약에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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