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정려원 "17년 활동에 인기상 한 번 못받았어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6 15: 11

20년 가까이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정려원이 가장 받고 싶은 상으로 인기상을 꼽았다.
최근 KBS2 '마녀의 법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정려원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난 항상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갈구했다"며 "그런데 정작 인기상은 한 번도 못 받았다. 인기상은 진짜 인기가 있어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지난 2000년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했고, 2년 뒤 가수를 그만두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시청률 50%를 찍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2005), 20%를 돌파한 주연작 '샐러리맨 초한지'(2012), 동 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지킨 최근작 '마녀의 법정'(201) 등 히트작도 꽤 있다. 

그러나 상복이 많은 연기자는 아니다. 스스로 바라는 인기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고, KBS '연기대상'은 올해 처음 참석할 예정이다.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정려원은 "진심으로 뜻깊은 작품을 했고, 3개월간 즐겁게 임했는데, 만약 상을 주신다면 보너스 같을 것 같다. 정말 꿈 같은 이야기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녀의 법정' 출연 후 연기력 호평이 이어진 것에 대해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 사실 배우한테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기쁨 그 자체다.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연기자가 심혈을 기울이면, '화면을 통해 시청자한테 전달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이 인기상 다음으로 욕심내는 트로피는 바로 베스트 커플상. 그는 "윤현민과 촬영을 하면서 '베스트 커플상 받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현민이가 '누나, 우리는 커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아?'라고 하더라. 로맨스가 강조된 작품이 아니라서 쉽진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차기작 계획에 대해 정려원은 "지금은 전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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