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열일’ 남궁민, 생애 첫 연기대상 수상할 가능성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15 14: 40

올해 ‘열일’한 배우 남궁민, 데뷔 후 첫 대상 트로피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까.
2017 KBS 연기대상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대상 후보로 여러 배우가 거론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의 김영철부터 ‘김과장’의 남궁민, ‘마녀의 법정’의 정려원 등 쟁쟁한 후보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남궁민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남궁민은 방영 당시 ‘최약체’라 불렸던 ‘김과장’을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았기 때문.

‘김과장’과 동시간대 방영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복귀작인데다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돼 만들어진 드라마였고 MBC ‘미씽나인’은 TV화제성 1위를 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라 ‘김과장’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올렸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김과장’이 방송 4회 만에 수목극 1위를 차지한 것. ‘김과장’이 이 같은 반전이 이뤄냈었던 데는 남궁민의 하드캐리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남궁민은 김과장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확실히 안겨줬다. 연기력은 기본이고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차지게 뽑아내며 극을 이끌었다.
‘김과장’에서 남궁민이 맡았던 역할은 김성룡 과장.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을 회사 자금을 ‘삥땅’하는데 적극 활용하는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을 맡아 때론 능청스럽고 때론 진지한 연기를 펼치며 김과장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표정변화는 물론 온 몸을 내던지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또한 대사를 맛깔스럽게 표현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남궁민은 ‘김과장’ 전작인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악랄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는데 ‘김과장’에서 전작 악역 남규만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김과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김과장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 ‘보는 맛’이 있었던 남궁민의 연기.
거기다 7.8%(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남궁민. 이 정도면 대상 수상이 충분하지 않을까.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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