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청년경찰'→'기억의 밤', 강하늘 스크린 3연속 흥행史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5 09: 15

배우 강하늘이 2017년 개봉 영화 3연타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강하늘은 '재심'(김태윤 감독),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에 이어 '기억의 밤'(장항준 감독)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스크린 3연속 흥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상영 중인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강하늘은 꿈과 현실을 혼동하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 역으로 인생 열연을 보여주며 2017년 극장가 3연속 흥행이라는 귀한 역사를 썼다. 

강하늘이 2017년 관객들과 가장 처음 만난 작품은 '재심'이었다. '재심'은 지난 2000년 발생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강하늘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로 살인자 누명을 쓴 채 10년 감옥살이를 한 현우 역을 맡았다. 영화 '재심'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은 약 242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강하늘 주연 개봉작 흥행에 시작을 알렸다. 
올여름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청년경찰' 역시 손익분기점의 두 배를 훌쩍 넘긴 약 565만 명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2017년 또 다른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경찰'은 충무로의 새로운 콤비가 된 박서준, 강하늘의 열연으로 올 여름의 유일한 오락 영화로 반전 흥행에 성공했다. 강하늘은 무표정하고 무미건조한 말투를 쓰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신조어나 욕을 하는 엉뚱한 희열 역으로 극장가에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강하늘의 20대 마지막 필모그래피로 주목받은 '기억의 밤' 역시 지난 13일 12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강하늘은 '기억의 밤'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 흥행 자판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군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강하늘, 더욱 성숙해져 돌아올 강하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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