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디즈니, 21세기폭스 57조원에 인수...미디어계 지각변동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15 01: 01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1세기폭스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들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 TV스튜디오, 케이블과 국제 TV 비즈니스 사업부 등을 524억 달러(우리돈 약 57조 636억 원)에 인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폭스 뉴스와 폭스 브로드캐스트 네트워크, 폭스 스포츠 등 몇몇의 케이블 채널 등은 인수에서 제외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디즈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는 곧 할리우드와 실리콘 밸리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디즈니는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에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
또한 ‘엑스맨’이나 ‘심슨’과 같은 21세기폭스의 대표 시리즈들이 디즈니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미 루카스 필름, 픽사, 마블을 보유한 디즈니는 막강한 캐릭터 라인업을 갖추며 향후 다양한 시리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로써 이들에게는 미국 당국의 인수 허가 거래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게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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