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아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4일 방송된 SBS '이판사판'에서는 장순복 재심에 새로운 증인이 등장했다. 재심 결정 재판에 순복의 남편의 친구이자 김가영의 아버지인 익철이 나타난 것. 익철은 외국에서 살다 간암에 걸려 한국에 들어온다.
재판에 참석한 그는 방청석에서 장순복이 무죄라고 소리친다. 한준은 익철을 만나 당시 순복의 남편을 당신이 죽인 거 아니냐고 추궁한다. 한준은 "아버지가 외국에 나가 있으라고 했냐. 이번에는 날 도와달라"고 한다. 한준은 김가영 진범이라고 생각하는 익철에게 난 범인이 아니다고 한다.
진명은 익철은 귀국한 사실을 알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은근한 협박을 한다. 한준은 순복의 집에 있던 익철이 사라지자 당황한다. 그때 진명에게 전화가 오고, 한준은 익철을 포섭하려는 진명에 한숨을 쉰다.
새로운 증인과 증거가 나오자 장순복 사건은 재심이 결정되고, 재심 전 한준은 익철을 만나 김가영을 죽인 건 진명이라고 밝힌다. 익철은 재심에서 순복에게 사죄하며 "김기호를 죽인 건 나다"고 눈물을 흘렸다. 순복은 충격을 받으며 "당신이 우리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오열한다.
익철은 "서기호와 술을 먹다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 그 후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토막을 냈다"고 한다. 의현은 "누가 사주한 거 아니냐"고 묻지만, 익철은 "그런 일 없다. 나 혼자 죽였다"고 말한다. 이에 한준과 의현은 동요했다.
진명은 재심 전 익철에게 "간암 최고 권위자를 붙여주겠다. 당신은 아프니까 어차피 감옥에 안가고 병원에서 지낼 수 있다. 장순복 식구들에게 보상하겠다"고 익철이 죄를 전부 뒤집어쓰라고 거래했다.
결국 재판부는 장순복의 무죄를 선고하고, 10년간 정의를 위해 싸운 순복에게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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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판사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