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범실↓' 현대캐피탈, 완벽했던 '1위 탈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14 20: 22

현대캐피탈이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10승 4패 승점 31점으로 삼성화재(11승 4패 승점 30점)를 밀어내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1위에 오르기 충분했던 경기력이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은 9-3으로 앞섰고, 범실은 3세트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18-22로 적게 했다.

무엇보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블로킹이 일품이었다. 5-4로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고 있던 1세트 한국전력 펠리페가 서브 범실을 했다. 이어 김재휘가 공재학의 오픈을 가로 막으며 리드를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노재욱과 문성민이 이후 차례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1세트 완승을 거뒀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벽은 높았다. 1-1로 맞선 가운데 신영석과 문성민이 연이어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어 9-6 상황에서 노재욱이 1세트에 이어 블로킹 득점을 추가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은 굳건했다. 8-8로 맞선 상황에서 문성민의 백어택이 꽂혔고, 곧바로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 두 개가 이어졌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지만, 현대캐피탈은 곳곳에서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끊어냈다.
짜임새있게 경기를 풀어간 현대캐피탈과 달리 한국전력은 곳곳에서 범실이 쏟아지며 스스로 무너졌다. 강력한 서브에 나오는 범실을 '양날의 검'이라고 해도, 불필요한 범실은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이날 모든 면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완승을 선두 등극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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