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양세종·우도환·장기용, 女心 점령한 '92 루키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17 13: 40

배우 양세종과 우도환, 장기용이 여심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유독 92년생 배우들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배우 양세종은 올해 연속 세 작품을 달리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고, 모델 출신 배우인 장기용 또한 올해 세 작품을 연달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우도환은 신인 배우로서 ‘2연타’에 성공하며 화제의 배우로 떠올랐다.
양세종은 가장 주목받는 행보를 보인 배우다. 그는 2016년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 후 양세종은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도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OCN 드라마 ‘듀얼’로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어렵다고 소문난 SF물을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그가 2017년 인기의 정점을 찍은 작품은 바로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만난 서현진과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해 러브스토리를 만들어간 ‘사랑의 온도’는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 양세종은 표정 연기 하나로 멜로의 정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극찬을 이끌어냈다.
장기용은 KBS 드라마 ‘고백부부’라는 인생작을 만났다. 그는 올해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과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사랑해’에 출연했다. 그러다 지난 달 18일 종영한 ‘고백부부’에서 주인공 마진주(장나라 분)의 키다리 아저씨 정남길을 연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남길이라는 역할은 장기용을 돋보이게 만들어준 멋진 캐릭터였다. 마진주를 향한 한결 같은 마음을 드러내고, 행동만큼 멋진 비주얼을 자랑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장기용은 ‘고백부부 선배’라는 연관검색어가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시청자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우도환은 타율 좋은 안목으로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KBS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 얼굴을 알린 그는 올해 OCN 드라마 ‘구해줘’와 KBS 드라마 ‘매드독’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기존 배우들도 하기 힘들다는 2연타 홈런을 제대로 해낸 패기의 신인 배우다. 
그런 우도환은 “작품을 잘 만났을 뿐”이라며 겸손해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구해줘’ 석동철에서 ‘매드독’ 김민준으로 완벽 변신할 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92년생의 세 배우가 올해 브라운관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인 것은 재미있는 우연이다. 
세 사람 모두 서로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우도환은 “양세종, 장기용과 만나보고 싶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고, 장기용 또한 두 사람과 루키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 “정말 영광이고 부담스럽지만 기분 좋은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세종만은 드라마에 몰입하느라 아직은 다른 두 사람의 연기를 보지 못했다고. 이 ‘92 루키즈’의 친목이 현실화 될 수 있을까. 이들의 2018년이 궁금해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