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수근·박명수의 존재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16 15: 50

‘이수근이 옆에 없는 강호동’, ‘박명수가 없는 유재석’. 뭔가 아쉽다. 이들은 마치 ‘세트’ 같은 콤비로 강호동과 유재걱 곁에 이수근과 박명수가 없으면 어딘가 허전하다.
그만큼 이수근과 박명수는 각각 강호동, 유재석에게 특별한 존재다. 강호동, 유재석 곁에서 두 사람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이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2인자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이수근은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거의 항상 함께 하는데 오랜 시간 함께 한 만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찰떡같다. 이들은 형제 같기도 한데 강호동이 힘든 상황에서는 이수근에게 의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이수근은 강호동의 말에 재미를 보태며 웃음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을 보더라도 그렇다. 강호동은 ‘강식당’을 통해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했는데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는 항상 이수근을 찾았다. 강호동은 오픈을 앞두고 크게 긴장했는데 이수근이 강호동의 멘탈을 관리해주고 얼어붙은 강호동을 대신해 주문을 정리하기도 했다.
특히 강호동이 처음 돈가스를 튀길 때 가장 많이 한 말이 ‘이수근’이었다. 제작진이 돈가스 이름을 ‘이수근’이라고 자막을 만들 정도로 강호동은 “수근아”를 연신 외쳤다. 강호동에게 이수근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수근의 활약도 대단하다. ‘강식당’에서는 거의 모든 일에 관여한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강식당’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또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강호동과 티격태격 하며 웃음을 만들어내고 상황극과 ‘미친’ 애드리브로 재미를 이끌어간다.
박명수도 유재석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존재다.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온전히 의지하는 듯 했지만 요즘에는 ‘1.5인자’라 불리며 예능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물론 유재석이 의지하는 인물이다.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스스럼없이 박명수를 놀리고 박명수가 유재석을 질투하며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유재석이 박명수에게 의지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두 사람이 끈끈한 관계라는 걸 짐작케 한다.
박명수는 혼자는 안 된다면서 유재석 옆에 끝까지 붙어 다닐 거라고 했지만 혼자서도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라디오 DJ로도 활동하고 있고 tvN ‘짠내투어’, MBC ‘세모방’ 등에서 예능감을 발휘, 김생민에게 부러움을 받는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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