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코티 OAK행’ STL-OAK, 1대2트레이드 합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14 14: 25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한 세인트루이스가 스티븐 피스코티(26)를 오클랜드로 보낸다. 대신 마이너리그 2명을 수혈했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와 오클랜드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스코티를 오클랜드로 보낸다. 반대로 마이너리그 2명을 수혈하는 선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정리됐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트레이드였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외야 정리를 위해 기대에 못 미쳤던 피스코티를 보내고 유망주를 수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덱스터 파울러, 토미 팸, 오수나로 외야 라인업을 짤 전망이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 지명(전체 36순위)을 받은 피스코티는 마이너리그에서의 단계를 거쳐 2015년 MLB에 데뷔했다. 첫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3할5리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에는 153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22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만개하지는 못했다. 올해 107경기에서는 타율이 2할3푼5리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었다. OPS는 0.708, 홈런은 단 9개였다. 이에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오수나를 영입하며 피스코티를 정리하는 방향을 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스코티의 잠재력에 베팅, 지난 4월 6년간 335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연봉 부담을 덜어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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