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우승경쟁 끝? 그랬다면 휴가 갔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14 09: 24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압도적인 흐름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로멜루 루카쿠가 짜릿한 헤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8점(12승2무3패)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1위 맨시티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아들지 않고 있다. 이날 맨시티가 스완지시티를 4-0으로 대파, 15연승으로 EPL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승점 49점(16승1무)을 올린 맨시티는 맨유와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유지,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웨스트브롬과 힘든 경기 후 또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 경쟁에 대해 "시즌이 끝나는 것은 내년 5월이다. 만약 우승경쟁이 끝났다면 브라질이나 혹은 LA로 가서 휴가를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 마지막까지 맨시티와의 우승경쟁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맨유는 얼마전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현지언론들은 맨유가 이날 패하자 사실상 리그 타이틀 경쟁이 끝났다고 보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로 보였던 맨유마저 꺾은 맨시티를 대적할 상대는 없다고 봤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피로한 상태였지 숙취는 아니었다. 그 경기는 빅 경기였다. 패배는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승리만이 도움이 되고 패배는 그렇지 않다"면서 "맨시티는 어려운 상대였고 어려운 조건이었다. 만약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면 우리에게 평온한 밤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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