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김경남, 한번 보면 못잊는 코믹 담당 '준블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4 09: 03

'감빵생활' 김경남이 성공한 팬의 정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에서 교도관 준호(정경호 분)의 동생이자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열혈팬 이준돌로 분한 김경남이 '성공한 팬'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7회에서는 형 준호의 부탁으로 새벽에 일을 마친 제희(임화영 분)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은 준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대한민국 최고의 클로져 김제혁 선수의 하나뿐인 여동생 김제희 씨가 맞냐"며 제희에게 달려온 준돌은 처음 보는 자신의 등장에 어리둥절하는 제희에게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천하영웅 김제혁의 절친 이준호 씨의 친동생 이준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희를 김제희 '님'으로, 친형인 준호를 이준호 '씨'라고 꼬박 꼬박 지칭한 준돌은 안전하게 집으로 들어간 제희의 인증샷을 준호에게 찍어보내야 제가 살 수 있다며 영웅의 여동생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친형 준호에게 일요일을 반납하고 절친 제혁과 보낼 것을 당당히 요구하곤 하는 김제혁 열혈팬 준돌은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제혁의 성공신화에 감동해 ‘고척총잡이’라는 ID로 활동하며 ‘제혁야구실록’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경남은 극 중 형인 준호에게는 땡깡도 불사하는 동거인으로, 영웅인 제혁과 그의 동생 앞에서는 수줍음 가득 팬으로, 직업적으로는 기자 정신에 빛나는 당당한 사회부 기자로 빙의해 준돌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극에 반전재미를 더하는 '준블리'로 사랑 받고 있다. 
김경남은 최근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훈한 촬영장 뒷모습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경남은 브이를 그린 훈훈한 모습에서 손까지 꼬물꼬물 수줍은 준돌 그대로인 포스터 촬영장 뒷모습까지 준돌의 모습 그대로라 눈길을 끈다. 
한편, 김경남은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한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에서도 제대를 앞둔 곽병장으로 분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hsjssu@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 제이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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