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강철비'vs'스타워즈8', 겨울대전…첫 승자 누굴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4 08: 26

'강철비'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가 12월 극장 대전을 포문을 연다.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감독)는 오늘(14일) 동시 개봉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철비'는 지난 2013년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양우석 감독의 신작. 전작 '변호인'을 통해 시대를 관통화는 드라마를 선보였던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한반도의 핵전쟁이라는 엄청난 스케일의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인다. 

당초 20일 개봉 예정이었던 '강철비'는 개봉일을 6일 앞당겼다. 12월 한국영화 대작 중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선을 보여도 좋다는 자신감에서 기인한 판단이었다. 그리고 '강철비'는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이유 있었던 자신감'을 증명해냈다. 
첫 공개된 '강철비'는 한반도에 닥친 핵전쟁의 위기로 인한 갈등과 남북을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까지 탄탄하게 그려내며 압도적인 139분을 선사했다. '변호인'의 천만이 그저 천운만은 아니었음을 증명해낸 양우석 감독. 시사 이후 '강철비'를 둘러싼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올랐다. 12월 겨울 대전의 포문을 열 영화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이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작품으로, 새로운 세대의 영웅 레이와 핀, 포 등을 중심으로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마블이나 DC의 히어로물보다 대중적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워즈'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독보적인 시리즈임은 분명하다. 
속편으로 돌아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스타워즈' 골수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족을 선사할 전망. '스타워즈' 클래식의 답습이 아닌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스타워즈' 골수팬들에게는 뭉클한 감동을, '스타워즈'를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 역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다. 지금까지 '스타워즈' 시리즈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적 없지만, '스타워즈'가 가진 이름값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스타워즈'는 일반 2D 극장이 아닌, 아이맥스에서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은 만큼, 미리 예매하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예매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14일) 함께 개봉하는 '강철비'의 예매율 역시 박빙이다. '강철비'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예매율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강철비'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두 블록버스터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12월 겨울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스크린에서 시작된 불꽃 흥행 전쟁의 첫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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