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선발' 이승우, 돌파할 기회도 패스도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2.14 07: 45

이승우가 코파 이탈리아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패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7-2018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베로나의 이승우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까지 뛰었다. 이승우는 지난 코파 이탈리아 32강전 키에보 베로나전에서도 선발 출전, 90분간 활약한 바 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몸놀림과 빠른 스피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베로나는 4-4-2 전술을 쓰면서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했다. 특히 왼쪽 측면에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투톱 왼쪽 공격수에 만 17세 모이스 킨, 2선 왼쪽에 이승우, 왼쪽 윙백에 21세 수비수 모하메드 살림 파레스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돌파를 펼쳐야 하는 이승우에게 볼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 빠르게 전방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승우는 후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날 베로나의 가장 큰 문제는 전반 35분 발생했다. 패스가 거의 연결되지 않던 이승우는 짧은 패스를 연결했지만 동료들은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또 워낙 팀 전력이 떨어지며 AC 밀란에 철저하게 밀렸다. 따라서 이승우가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코파 이탈리아서 탈락한 베로나는 다시 AC 밀란과 만나게 된다. 리그에서는 더욱 갈 길이 먼 상황.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할 베로나가 이승우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다시 증명된 경기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