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지상파 울고 '감빵생활' 웃다..판 뒤집힌 수목극 시청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4 07: 59

지상파가 주춤하는 사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수목극 승기를 잡을 전망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14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7화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4%, 최고 시청률 7.5%를 찍었다. 
지난달 22일 1회 시청률 4.6%로 시작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5.4%, 4.7%, 5.5%, 5.6%, 5.8%의 시청률을 나타냈으며 7화로 6%대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상파 수목극에 대적하는 시청률 수치라는 게 고무적이다. 같은 날 전파를 탄 KBS 2TV '흑기사' 3회는 7.9%의 시청률로 지상파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SBS '이판사판' 역시 1부 6.4%, 2부 7.9%의 시청률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MBC '로봇이 아니야'는 홀로 1부 2.8%, 2부 3.1%의 시청률로 꼴찌에 머물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지상파 경쟁작들보다 1시간 먼저 시작해 단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수목극인 건 분명하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지상파를 압도하는 이유에서다. 
지상파 수목극 모두 10%대 아래 시청률로 주춤한 사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치고 올라가는 모양새다. tvN으로서는 이 기세를 몰아 역전을 꿈꾸기도. 
촘촘한 스토리 전개, 신원호 PD의 믿고 보는 연출, 여기에 연기 구멍 전혀 없는 배우들의 명연기 덕분이다. 승승장구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더 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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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tvN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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