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감빵생활' 이규형, 어차피 남은 건 헤롱이(ft.다람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14 07: 12

'헤롱이 is back'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감초 캐릭터, 헤롱이가 돌아왔다. 이규형이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부터 매력적인 약쟁이 연기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1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7회에서 유한양(이규형 분)은 김제혁(박해수 분)에게 친구이자 교도관인 이준호(정경호 분)에게 잘하라며 점잖게 조언을 건넸다. 

감기약을 대량 먹고 그 기운으로 정신을 차린 것. 평소 헤롱헤롱거려 '헤롱이'라고 불렸지만 '도전 골든벨' 대회에서 약 기운으로 1등을 차지, 서울대 약대 출신인 스마트한 머리를 자랑했던 바다. 
하지만 동료 재소자들은 내심 아쉬워(?)했다. 엎드려서 십자풀이에 집중하는 그를 보며 "돌아왔나?" "설마" "며칠 됐다" "말수가 없다"고 걱정했다. 
그때 유대위(정해인 분)가 나섰다. 그는 한양이 바닥에 음식을 흘리고 먹자 한양에게 "사람 말이 안 들립니까. 일어나서 똑바로 처먹어라"고 지적했다. 
그 순간 한양이 정색하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그리고는 "불이" "람쥐"라며 "그렇게 말하면 나 정말 무섭습니다람쥐. 다람쥐. 나는 헤롱이"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헤롱이'가 돌아온 셈. 한없이 경박하게 춤을 추는 한양을 보며 김제혁을 비롯한 동료 재소자들은 두 팔 벌려 반겼다.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는 "다담쥐. 헤동이"라며 혀 짧은 소리로 한양을 따라했다. 
한양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그는 동성 연인의 신고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황. 이러한 과거를 딛고 애인과 가까이서 면회하기 위해 정신 차리고 점호하는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뭉클해졌다. 
이규형은 전작인 tvN '비밀의 숲'과 180도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어차피 남은 건 헤롱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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