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MIA, 스탠튼 대신 오수나 트레이드 합의...메디컬 테스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2.14 03: 14

주축 선수단의 트레이드로 구단 재정 줄이기에 나선 마이애미가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27)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한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켄 로젠탈의 정보에 따르면 세이트루이스와 마이애미가 오수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수나는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나는 일찌감치 트레이드 가능성이 불거진 외야수다. 윈터미팅이 시작되자 현지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콜로라도, 토론토, 텍사스, 워싱턴 등 6~8개 구단이 오수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수나는 올해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37홈런, 1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4으로 폭발하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스타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를 마이애미로 보낸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투수 유망주 잭 플래허티(팀내 유망주 3위), 다코타 허드슨(유망주 8위), 샌디 알칸타라(유망주 9위) 중 한 명이 거론되고 있다. 알칸타라가 유력하다고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트레이드하려다 선수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당초 연봉 부담이 엄청난 스탠튼 대신 오수나에 대한 관심도 컸다. 오수나가 올스타급 외야수이지만, 올 겨울부터 연봉조정자격을 갖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연봉은 350만 달러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스탠튼, 디고든, 오수나까지 주축 선수 3명을 내보내며 몸집을 줄였다. 이제 트레이드 매물로 언급되는 선수는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6)가 남아 있다. 
한편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오클랜드와 외야수 스티븐 피스코티를 트레이드를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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