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이 유승호를 두번이나 살렸다. 지난회 목에 이물질이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킨 유승호를 살렸고, 이번엔 인간 알레르기 반응으로 위험한 고비를 맞은 유승호를 구했다.
13일 방송된 MBS 수목드리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김민규(유승호)는 조지아(채수빈)를 로봇이라고 생각하며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민규는 지아에게 집안의 로봇 서열과 들어가지 말아야 할 성역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응급상황에서 자신을 구할 것을 명령했다. 민규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네가 날 알아봐줬으면 좋겠다"며 "그럼 내가 널 엄청 예뻐해주고 엄청 사랑해줄텐데"라고 지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지아가 민규가 15년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카드성을 무너뜨렸다. 충격을 받은 김민규가 분노했다. 민규는 홍백균(엄기준) 박사에게 "내가 아무래도 미친개 한마리를 들인 것 같다"며 아지3의 성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홍백균은 아지3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을 입력해서 관계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김민규는 카드성이 아버지와 함께 쌓은 성이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김민규는 지아에게 "지금 이 얼굴, 이 감정을 기억해두라"며 "내 남은 인생의 햇빛을 되찾아줘서 네 주인은 정말 기쁘다"라고 따뜻하게 이야기했다.
조지아가 김민규에게 부모님에 대해 물었다. 김민규는 "15년 전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슬퍼했다. 조지아는 '친구모드'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었다. 민규는 "너 앞에서만 웃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웃어. 무섭게 보이고 싶으니까. 나한테 함부로 못하게"라며 미소를 지었다.
민규의 첫사랑 예리엘(황승언)이 귀국했다. 예리엘은 민규에게 "아빠가 너랑 결혼하래. 너 돈보고 결혼하라는 뜻이지 뭐. 알지도 못하는 다른 재벌 만나서 뒤통수 맞는 거 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나에게 줘, 난 우리 아빠의 지분을 평생 너 우호 지분으로 약속할게. 아무리 정략결혼이래도 데이트는 해봐야겠지, 데이트 딱 3번만 해"라며 손을 잡았다.
인간알레르기가 있는 김민규의 몸에 이상반응이 시작됐다. 김민규는 급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쓰러졌다. 지아는 민규의 달라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가 알려준 방법대로 서랍에서 약을 꺼내 주사를 놨다. /rookeroo@osen.co.kr
[사진]'로봇이 아니야'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