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매회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만 알았던 배우 박신양. 하지만 '내방 안내서'에서 숨겨왔던 그림 실력을 뽐내더니, 허당미까지 폭발시키고 있다. 13일 방송에서는 결정장애와 웬만해서는 지갑을 열지 않는 스크루지 면모까지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내방 안내서'에서는 박신양의 바로셀로나 생활이 공개됐다. 예술가 프란체스카와 방을 바꿔 생활하고 있는 박신양. 이날 그는 프란체스카의 추천으로 근처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다. 그는 해변 입구에서 돗자리 장수를 만났다.
돗자리 장수는 한 장에 15유로를 불렀고, 신양은 망설였다. 평소에도 시장에 갈 때마다 "비싸다"고 물건 사는 것을 포기했던 터. 하지만 이날은 "싼 건지 비싼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면서도 지갑을 열었다. 하지만 많은 물건 중에 한가지를 결정하지 못해 망설였다.
하나를 결정했다가 다른 게 마음에 들면 다시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프란체스카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화방으로 향했다. 프란체스카가 미완성으로 남긴 그림을 완성해야하는 미션이 있었던 것.
그는 원하는 물감을 산 뒤 계산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점원이 실수로 더 많은 거스름돈을 줬다. 신양은 "그 순간 그냥 갈까 라는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양심 고백을 하며 점원에게 돈을 돌려줬고, 점원은 감사의 의미로 붓을 선물했다.
집으로 돌아온 신양은 2시간 동안 고민하더니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혼을 불태워 그림을 완성시켰다. / bonbon@osen.co.kr
[사진] '내방 안내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