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권오중이 '찌질' 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8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 둘 다 돈 한푼 없는 신세지만, 있는 척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돈을 내는 순간이 오자 결국 짠내 나는 현실을 고백했다. 이후 우연히 주운 만원을 서로 가지겠다고 소동을 피워 꿀잼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TV 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8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된 오중(권오중)과 영규(박영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8년전 영규는 오중의 영화에 치킨 고문(?)으로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치킨의 달인으로 유명했던 영규는 시대별 유행했던 치킨에 대한 충고를 해줬던 것.
당시 두 사람은 서로 크게 될 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지금은 돈 한푼 없는 처지다. 오중은 8년 동안 영화를 못 찍고 있지만 새 작품에 들어갈 것처럼 이야기했고, 사기를 당해 재산을 잃은 영규 역시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시 시작할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때 오중을 알아본 영화과 학생이 두 사람을 영화과 회식에 초대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장 어른이라는 것을 알고 술값을 내라고 할까봐 서로 주인공의 자리를 양보했다. 눈치를 보던 두 사람은 화장실에 자신의 처지를 고백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때 영화과 교수가 나타나 대신 계산을 하고, 두 사람은 안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술집을 나섰다.
오중은 버스 정류장에서 만원을 줍고, 그때 영규는 자신의 지갑에 있던 만원이 없어진 것을 알게된다. 오중은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것 보니까 아까 다른 사람이 떨어뜨린 것 같긴 한데, 형님의 돈이 없어졌다니 형님 돈인가보다"고 돈을 내밀었다.
이에 영규는 "내가 지갑을 꺼낸 게 여기서 처음이긴 한데, 돈은 주운 사람이 주인이니까"라며 오중에게 양보했다. 두 사람은 계속 핑계를 대며 돈을 서로에게 밀었고, 끝나지 않는 실랑이는 폭소를 유발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