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감빵생활' 박해수♥정수정, 이별할 수 없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14 06: 50

온통 너였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와 정수정의 애틋한 사랑이 안타깝다. 동생을 구하려다 교도소에 가며 톱 야구선수에서 범죄자가 된 착한 남자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이별 후에도 그를 사랑하는 여자다. 말로는 '이별'을 언급하면서도 변함없이 애틋했던 두 사람인데, 상황 때문에 또 헤어질 위기가 안타깝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7회에서는 김제혁(박해수 분)이 김지호(정수정 분)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남긴 후에도 여전히 김지호를 잊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제혁과 김지호는 일찌감치 이별한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위했고 애정이 남아 있었다.

김제혁이 김지호에게 이별을 고한 이유는 자신 때문에 김지호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 때문. 또 그 역시 야구선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재활과 노력이 필요해 다른 사람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결국 김제혁은 차갑게 김지호를 내쳤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그리워하며 아파했다. 김지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극중 김제혁과 김지호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가족 같은 사이였다. 김지호의 아버지가 김제혁의 야구 감독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인연이었다. 늘 곁에 가족처럼, 연인처럼 함께했던 이들이라 더 서로를 잘 알았고 그래서 애틋했다. 김제혁이 교도소에 갔을 때부터 김지호와는 이별한 사이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끊지 못할 인연이 있었다. 시청자들도 두 사람이 쌓아온 시간을 통해 김제혁과 김지호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예측하고 있었다.
김제혁과 김지호는 두 번의 이별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10분간의 접견 철창을 사이에 두고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고, 10년 넘게 항상 곁에서 쌓아왔던 마음이기 때문에 이대로 쉽게 헤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애틋하게 만드는 로맨스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