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안내서' 박신양, #결정장애 #양심시민 #예술세계[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12.14 00: 33

예술가 박신양의 스페인 일상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내방 안내서'에서는 바로셀로나에서 생활하는 박신양의 모습이 담겼다. 신양은 집주인 프란체스카가 추천한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신양은 해변 입구에서 돗자리 장사를 만났고, 돗자리는 15유로였다. 신양은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 모르겠네"라고 결정장애를 보이다 결국 하나를 샀다. 하지만 돌아서다 다른 게 눈에 보이자 다시 물건을 바꿨다. 그때 한국 관광객들이 지나갔고, 그들은 "너무 비싸다" "다른 게 더 낫다"고 훈수를 뒀다.

신양은 또 고민에 빠졌지만, 다시 바꾸지는 않았다. 그는 옆가게에서 10유로에 팔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프란체스카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고 "그 동안 맛 표현을 안하고 살았네"라고 자각했다.
이후 그는 화방에 갔고, 프란체스카와의 콜라보 작업을 위해 물감을 잔뜩 샀다. 계산하는 과정에서 점원은 잔돈 계산을 잘못해 더 많은 돈을 신양에게 줬다. 신양은 "순간 그냥 갈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양심 선언을 하고, 점원에게 더 많은 돈을 준 사실을 밝혔다. 점원은 고맙다고 말하며 붓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점원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안녕"이라고 말해 신양을 놀라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신양은 은하수라는 제목으로 프란체스카가 미완성으로 남긴 그림에 자신의 색깔을 더하며 그림을 완성시켰다.
/ bonbon@osen.co.kr
[사진] '내방 안내서'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