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수면 유도가 아닌 수면을 파괴하는 신개념 눕방라이브를 펼쳤다.
13일 오후 포털사이트 V앱을 통해 '세븐틴의 눕방라이브'가 생중계 됐다. 부상으로 쉬고 잇는 디에잇을 뺀 12명의 멤버가 눕방 라이브에 함께 했다.
부상으로 활동을 쉬고 있는 디에잇과 깜짝 전화연결 했다. 숙소에서 쉬고 있는 디에잇은 "아파서 쉬는게 아니라 빨리 나으려고 쉬는 것이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세븐틴 멤버들은 세븐틴스럽게 출석체크를 했다. 승관은 세븐틴의 출석체크를 록버전으로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고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다. 이어서 세븐틴은 달달한 목소리로 팬들의 이름을 읽었다.
세븐팀 멤버들의 수면 시간은 각각 달랐다. 정한은 새벽 1시쯤 잠들어서 오후까지 잠들었다. 원우 역시 "하루에 절반 정도 잠을 잔다"고 말했다. 민규는 평소 잠이 많은 멤버로 유명했다. 도겸은 과거 민규가 잠투정이 심했다고 폭로했다.
세븐틴 멤버들의 새해 계획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도겸은 "새해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관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우는 낚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승관은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2017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준 세븐틴은 감사하고 고마운 한해였다고 전했다. 정한은 "고마운 한해였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신기한 한해였다. 백년에 한 번 있는 2017년에 13명의 멤버들이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호시는 센스넘치게 "캐럿 사랑해"라고 깜짝 고백했다.
세븐틴은 특유의 쾌활함을 감추지 못했다. 눕방라이브에서 '박수'를 틀어놓고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승관은 "수면유도 대신 수면파괴 방송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세븐틴은 수학여행을 주제로 추억을 나눴다. 리더 에스쿱스는 놀이동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비가와서 아무것도 못한 추억을 공개했다. 민규는 "수학여행을 가서 장기자랑으로 아이돌 선배님들 안무를 따라했는데, 지금 저희가 이런걸 하고 있다.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즉석에서 수학여행 상황극을 펼쳤다. 한밤중에 서로 떠들다가 조용해지는 연기도 하고, 승관은 제주도 수학여행 당시 겪었던 괴담을 이야기했다. 세븐틴이 털어놓은 다양한 추억에 따라서 팬들 역시도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을 하나 둘 털어놨다.
세븐틴 멤버들은 숙소에서 서로 축구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에스쿱스는 "저희는 숙소에서 더 시끄럽다. 축구게임을 하면 더 시끄럽다"고 말했다.
세븐팀 멤버들은 익명으로 키워드를 적어서 다른 멤버를 설명했다. 세븐틴 멤버가 꼽은 분위기 메이커는 승관이었다. 장난꾸러기는 정한, 영어 잘하고 조용한 친구는 조슈아였다. 우지는 음악을 잘하고 까탈스러운 멤버로 뽑혔다.
다른 멤버들에게 성의없는 키워드로 우등생이라고 적은 멤버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제작진이 공개한 멤버는 놀랍게도 눕방에 참여하지 않은 디에잇이었다.
시끄럽게 떠드는 와중에 눕방 라이브 하트수가 1억을 돌파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전원 헤드뱅잉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진정한 눕방을 위해서 디노와 호시가 직접 ASMR 사운드를 만들어서 들려줬다. 두 사람은 손가락을 비비고 손바닥과 손가락을 부딪히면서 조용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호시 역시도 머리카락으로 ASMR에 도전했다.
세븐틴이 선택한 자장가는 '캠프파이어'였다. '캠프파이어'를 배경음악으로 세븐틴은 팬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끝인사를 전했다. 버논은 "멤버들과 활동 자체가 수학여행이었다. 너무 즐거웠다"고 눕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승관은 디에잇의 빈자리를 언급하며 "13명의 에너지를 못내겠지만 최대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 활동각오를 밝혔다. /pps2014@osen.co.kr
[사진]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