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황승언의 손을 잡자마자 인간알러지 반응이 나타났다.
13일 방송된 MBS 수목드리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김민규(유승호)는 조지아(채수빈)에게 "내가 널 길들일거야. 그리고 여기에 날 입력시키는거지. 이제부터 넌 나만 바라보고 나만 지켜보고 나만 따라야해"라고 말했다.
민규는 조지아에게 집안의 로봇 서열과 들어가지 말아야 할 성역에 대해 설명했다. 그 사이 조지아의 뱃속에 탈이 났다. 상한 음식을 먹은 것.
홍백균(엄기준)은 "죽어도 참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조지아는 참지 못하고 급기야 방귀를 뀌었다. 조지아는 민규를 간신히 따돌리고 화장실에 가서 일을 해결했다. 뒤늦게 나타난 김민규에게는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민규의 조지아 테스트를 계속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날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널 엄청 예뻐해주고 엄청 사랑해줄텐데"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조지아가 김민규가 15년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카드성을 무너뜨렸다. 충격을 받은 김민규가 컵을 떨어뜨렸다. 민규는 홍백균 박사에게 "내가 아무래도 미친개 한마리를 들인 것 같다"며 아지3의 성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홍백균은 아지3와 관계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김민규는 카드성이 아버지와 함께 쌓은 성이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지금 이 얼굴, 이 감정을 기억해두라"며 "내 남은 인생의 햇빛을 되찾아줘서 네 주인은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황유철(강기영)이 찾아왔다. 김민규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규는 황유철과 황도원(손병호)의 사진을 보여주며 조지아에게 "네 주인의 적"이라고 입력하라고 명령했다.
조지아의 오빠 조진배(서동원) 변호사가 김민규의 집을 방문했다. 김민규는 커피를 내려오라고 명령했다. 김민규 앞에서 쩔쩔매는 조진배를 보고 안타까워했다.
김민규가 예리엘(황승언)의 아버지인 예성태(이병준)를 만났다. 예리엘이 영구 귀국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지아가 김민규에게 부모님에 대해 물었다. 김민규는 "15년 전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슬퍼했다. 조지아는 '친구모드'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었다. 김민규는 "너 앞에서만 웃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 웃어. 무섭게 보이고 싶으니까. 나한테 함부로 못하게"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규는 예리엘이 귀국한다는 소식에 잠을 들지 못하고 과거 사진과 편지들을 다시 꺼내봤다.
다음날 예리엘이 김민규를 찾아왔다. 조지아에게 "내 첫사랑"이라고 말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예리엘은 김민규에게 "아빠가 너랑 결혼하래. 너 돈보고 결혼하라는 뜻이지 뭐. 알지도 못하는 다른 재벌만나서 뒤통수 맞는 거 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넌 돈과 명예를 나에게 줘, 난 우리 아빠의 지분을 평생 너의 우호 지분으로 약속할게. 아무리 정략결혼이래도 데이트는 해봐야겠지. 데이트 딱 3번만"이라고 손을 잡았다.
예리엘의 손을 잡자마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 김민규가 황급히 집으로 들어왔다.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온몸이 이상 반응이 생기고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조지아는 놀랐지만 김민규가 알려준 방법대로 서랍에서 약을 꺼내 주사를 놨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네가 날 알아봐줬으면 좋겠다"는 김민규의 말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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