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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②] 심현섭 "노무현 정권 블랙리스트 아냐..오히려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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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노무현 정권 블랙리스트'라는 루머에 대해 "휩쓸려서 산 사람일 뿐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심현섭은 지난 1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멤버로 합류해 녹슬지 않은 입담과 개인기를 대방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그와 관련된 기사 댓글에 보면 '블랙리스트', '정치 피해자'라는 단어들이 종종 눈에 띄인다. 

이와 관련해 심현섭은 13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2002년 당시 이회창 노무현 후보가 대선에서 붙었을 때 저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 때 여름에 태풍이 와서 수해 복구를 하러 갔는데 처음으로 이회창 후보를 만났다. 그 때도 별 관심이 없었다"라며 "비서되시는 분이 행사가 있으니까 가끔 연락을 하겠다고 하셔서 연락처를 줬다. 개그맨들이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연락처를 잘 주는 편이다. 그렇게 연락이 닿아서 딱 한번 밥을 먹었다. 그 때도 수혜 복구 참여 차원에서 식사를 대접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현섭은 "그런데 알고보니 나를 이용하려고 한거였다. 소속사에서는 선거 운동을 하라고 하더라. 방송 3사에 내 얼굴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지지 연설을 하는데 우리 아버지 얘기를 하기도 하더라. 이건 아니지 싶었다"라고 당시 상활을 전했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故 심상우 민정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1983년 미얀마(당시 버마)의 수도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의 폭탄테러로 순직했다.

심현섭은 "그러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이 됐는데, 그 당시 저는 KBS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지나고나니 사람들은 나를 보며 노무현 정부 때 블랙리스트였다고 하면서 꼬리표를 붙이더라. 이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중들은 나를 피해자, 블랙리스트라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그냥 휩쓸려서 살았을 뿐이다. 정치 성향 같은 것도 없고, 정치적인 발언 한 번 해본 적이 없다. 전혀 아닌 일에 얽혀있다 보니 심적으로 괴로웠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실제로 1994년 MBC '일밤'으로 데뷔를 했던 심현섭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때는 2000년대였다. 1999년 KBS '개콘', 2003년 SBS '웃찾사'를 창시한 후 전성기를 보낸 심현섭은 2006년엔 드라마와 KBS라디오에서 활약했다. 이후에도 TBS 교통방송, KBS '신나는 오후 4시' 등을 진행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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