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새로운 마무리 투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루크 그레거슨 영입을 우선시하고 있다"면서도 "웨이드 데이비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 가운데 하나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가 공석이다. 오승환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트레버 로젠탈은 방출했다. 올해 이 둘에게 맡긴 뒷문은 영 믿음직하지 못했다. 올해 오승환은 1승6패 2ㅐ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에 머물렀고, 피홈런은 10개나 허용했다. 로젠탈은 3승4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17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미 세인트루이스는 불펜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테랑 불펜 투수 루크 그레거슨과 2년 11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임박한 상황. 여기에 올해 부상에서 돌아와 4승2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한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 마무리였던 웨이드 데이비스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과 재계약보다는 다른 선수들을 찾는 쪽으로 노선을 확실히 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차기 행선지와도 연결될 수 있기에 현재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불펜 투수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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