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프로맞선러"…'불청' 심현섭, 결혼정보업체로도 웃기는 남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13 07: 30

'결못남' 심현섭, 결혼정보업체로도 웃기는 진정한 뼈그맨이었다. 
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이 새로운 친구로 등장, 결혼에 관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970년생, 올해로 48세인 심현섭은 맞선만 100번 이상 본 '프로맞선러'. 김국진은 심현섭이 과거 한 방송에서 선을 100번 봤다고 말했다며 폭로했고, 심현섭은 "그 뒤로 선이 5번 더 있었는데 그 방송 이후 취소됐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결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맞선만 100번 이상을 봤다고. 이날 심현섭은 오랜 노하우로 터득하게 된 결혼정보회사의 등급과 매칭 방법까지 공개하며 '불타는 청춘' 멤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마치 결혼정보회사에서 파견 나온 듯한 청산유수의 말솜씨와 여전히 웃음 타율 100% 심현섭 특유의 재치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심현섭은 "남자 1등급은 명문대 출신에 연봉 1억 이상이어야 한다. 강남 출신은 가산점이 있다"며 "저 같은 경우는 최하위 등급이었다. H등급까지 있는데, 전 G등급 정도 됐다고 말했다. 연예인이 모두 최하위 등급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현섭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의 단체 가입을 유도하며 "맞선 횟수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고 영업에 나섰고, 김국진은 심현섭의 이야기를 듣던 중 참을 수 없는 웃음에 입 속 음식물까지 뱉었다. 
심현섭은 수백억 자산가 딸과 결혼할 뻔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수백억 자산가의 자녀가 결혼정보회사의 등급에 따르면 최하위인 심현섭을 좋다고 했고, 결혼을 원했다는 것. 의사, MBA 출신도 싫다던 여성이 심현섭에게 관심을 가진 건 '재미있는 남자', 그리고 '데릴사위'였다는 설명. 심현섭은 "매일 아침부터 개인기로 온 가족을 웃겨주는 일로 살아야 할 것 같았다"며 수백억 자산가 딸과의 결혼을 거절한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지만, 여전히 싱글인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균은 "너는 너무 생각이 많다. 나도 내 머리 못 깎고 있지만, 일단 누군가를 만나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소년의 마음으로 사랑을 해라. 너는 왜 청년이 돼서 결혼을 하려 하니"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확신만 찾지 말아라. 확신이 없으면 그 확신을 갖기 위해 노력해라. 더 노력하면서 확신을 얻어라"라며 심현섭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소년의 마음'으로 사랑을 하겠다고 다짐한 싱글남 심현섭. 확신을 찾기 위해 '프로맞선러'가 된 심현섭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공감으로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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