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감독이 원해" NYM, 하비 트레이드 논의 중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2.13 06: 44

트레이드 루머가 무성했던 뉴욕 메츠의 ‘다크 나이트’ 맷 하비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츠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내다봤던 맷 하비는 그동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 그리고 클럽하우스 및 구단 안팎에서의 불성실한 행동들로 인해 구설수가 잇따랐다. 성적은 당연히 기대 이하였다.
하비는 강혁한 구위를 앞세워 2012년 3승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예열을 마쳤고 2013년 9승5패 평균자책점 2.27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팔꿈치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2015년 29경기(189⅓이닝)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 탈삼진 188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4.86, 올해에는 5승7패 평균자책점 6.70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어깨 부상과 무단 결근 등 구설수는 하비의 성장을 저해했다.

결국 메츠 구단도 하비에 대한 인내심을 잃는 듯 했다. 최절정의 가치는 아니었지만, 메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하비 트레이드를 논의하면서 하비 처분에 나섰다.
그러나 일단 메츠의 하비 트레이드 논의는 중단될 전망이다. 미키 캘러웨이 신임 감독의 요청이 이유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의 스티브 겔브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의 멘트를 인용해 “나는 현재 미키 캘러웨이 감독과 데이브 에일랜드 투수 코치의 생각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그들은 하비를 떠나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캘러웨이 감독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투수 조련사 및 부활의 전도사로 입지전적인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에일랜드 투수 코치 역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투수진을 육성시킨 바 있다. 이들은 아직 하비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전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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