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마차도 트레이드 관심… 선발 원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2.13 02: 48

볼티모어가 팀의 간판 스타인 매니 마차도(25)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호시탐탐 카드를 맞춰볼 움직임이다. 선발 보강을 위해서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그리고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볼티모어가 마차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젠탈은 “볼티모어가 마차도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선발투수 두 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망하는 선발투수 두 명의 조건은 기량은 물론,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투수들이다. 몇 년을 FA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투수를 원하는 것이다.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볼티모어와 마차도의 FA 계약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윈터미팅은 트레이드의 적기라는 시각도 있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MLB에 데뷔한 마차도는 올해까지 통산 764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805, 138홈런, 406타점을 기록 중인 팀의 핵심 야수다. 타격에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 차례나 올스타에 올랐고, 골드글러브도 두 차례 수상했다. 
다만 올해 다소간 흐름이 끊겼다. 올해 156경기에서 33홈런, 95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타율은 2할5푼9리, OPS는 0.782로 떨어졌다. 전반기 타격 부진 당시부터 트레이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마차도는 2018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기량은 물론 내년에도 만 26세에 불과한 나이를 고려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초대형계약이 예고되어 있다. 로젠탈 및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마차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팀은 없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등 몇몇 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은 꾸준하게 나돌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3루를 봤던 마차도는 유격수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다만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만약 마차도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포지션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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