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형이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안방에 눈물을 안겼다. 혼전 임신도 싫은데, 혼전 동거까지 허락해달라는 이승준과 김현숙. 송민형은 부모 마음은 생각 안하냐고 화를 냈지만, 장거리 출퇴근에 고생하는 딸의 모습에 결국 자신의 주장을 굽혔다. 눈물을 흘리는 그의 마음이 짠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는 영애(김현숙)와 승준(이승준)의 동거를 허락하는 영애 아버지(송민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승준의 아버지 건물에서 신접 살림을 준비한다. 두 사람은 새로 침대가 오자 함께 누워보며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 영애는 잠이 들고, 승준은 임신한 몸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영애를 안쓰러워한다. 결국 승준은 용기를 내 영애 부모님에게 동거를 허락해 달라고 하지만, 아버지를 버럭 화를 내며 "너희들만 생각하냐"고 한다.
다음날 아버지는 영애가 짐이 많자 회사까지 태워준다. 하지만 가는 길에 차가 막히고, 영애는 거래처 사장과의 약속에 늦을까봐 버스를 탄다. 아버지는 영애가 휴대폰을 두고 내리자 버스까지 따라간다. 영애는 버스 안에서 멀미때문에 다시 내리고, 오바이트를 한다. 아버지는 이를 안쓰럽게 본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어렸을 때 영애와 찍은 사진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날 저녁 영애와 승준이 집 앞에 잠들어 있자 승준을 깨운다. 승준은 "영애가 잠들었길래 깰 때까지 기다리다 나도 잠들었다"고 한다. 결국 아버지는 두 사람을 집으로 불러 동거를 허락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16' 캡처